▲ 퇴직연금 연도별 적립금 및 증가율[고용노동부 제공]

[윤수지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21조2천억원으로, 전년(190조원)보다 31조2천억원(16.4%) 증가했다. 

지난해 말 국내 주요 연기금 적립금 규모는 국민연금이 737조7억원으로 가장 컸고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이 각각 21조4천억원, 12조원이었다.

퇴직연금 적립금을 유형별로 보면 확정급여형(DB)이 138조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확정기여형(DC)·기업형IRP의 경우 57조8천억원으로 16.3% 늘었고, 개인형IRP은 25조4천억원으로 32.4%로 높았다.

▲ 퇴직연금 연도별 수익률 및 총비용 부담률[노동부 제공]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 보장형이 198조2천억원(89.6%)이었고 실적 배당형이 23조원(10.4%)이었다. 원리금 보장형은 예·적금의 비중이 크고 실적 배당형은 펀드와 실적 배당형 보험 상품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퇴직연금의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2.25%로 전년(1.01%)보다 1.24%포인트 상승했다. 원리금 보장형은 수익률이 1.77%였고 실적 배당형은 6.38%의 수익을 내 전체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

퇴직연금의 지난 5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1.76%였고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은 2.81%였다.

운용관리 수수료, 자산관리 수수료, 펀드 비용 등을 합한 연간 총비용을 기말 평균 적립금으로 나눈 퇴직연금 총비용 부담률은 0.45%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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