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1일 이탈리아에서 1차로 귀국한 교민 309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을 보인 11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임시항공편에 탑승한 우리 국민과 가족 309명 중 유증상자 11명이 인천공항 내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1명이 양성으로 확인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음성으로 판정된 10명은 임시생활 시설로 이송됐다"며 "무증상자인 나머지 289명 역시 전세버스를 통해 강원도 평창 재외국민 임시생활 시설로 이송돼 입소했으며, 오늘 오전부터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차 임시항공편에서 출발 당시 발열 체크에서 37.5도를 넘었던 1명은 당초 탑승하지 못했지만, 상태가 호전돼 2차로 탑승을 했고 오늘 도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새벽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서 총 205명의 재외국민과 가족을 태우고 출발한 이탈리아 교민 2차 임시항공편은 이날 오후 4시 2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 도착 즉시 전원 충남 천안에 있는 임시 생활 시설로 이동해 4박 5일간 두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14일간의 자가 격리로 전환되고, 한 명이라도 양성 반응이 나오면 전원 14일간 시설 격리된다.

앞서 지난달 19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해 임시생활 시설에서 격리 중인 이란 재외국민 79명은 전날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3일 오전 예정대로 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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