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에 일하는 유연근로제가 내년 모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된다.

 

기획재정부는 28일 내년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유연근무제를 내달 초 전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연근무제는 정해진 시간과 장소 형태를 요구하는 기존의 근무 제도에서 탈피한 신축적인 근무 제도다.

 

2010년 8월부터 정부가 권고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전체 종사자의 8.3% 수준인 1만 5,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유연근무 형태별로는 출근시각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회사에 나오지 않고 집에서 근무하는 재택근무제, 하나의 일자리를 두 사람 이상이 나눠 근무하는 일자리 공유제, 1일 근무시간을 늘리는 대신 추가 휴일을 갖는 집중근무제 등이 있다.

 

재정부는 유연근무제의 효과과 높고 만족도도 우수하다고 판단, 기관별로 유연근무제 활용실적과 활성화 노력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방식으로 확대를 장려할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경영공시 항목에 유연근무 현황을 포함키로 했다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설문조사에서도 유연근무제에 대한 만족도와 공감대가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면서 “내년에도 성과 중심의 근로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공공기관에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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