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한나라당의 의원총회와 관련, "3일간 계속 개헌문제를 갖고 의총을 한다고 하더니 이틀만에 하다가 지친 것 같다"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남의 당 문제이지만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또 개헌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민주당의 개헌의 태도와 방향에 대해 밝힌 바 있다"며 "이제 한나라당은 3일도 못하고 이틀만에 끝난 개헌논의이기 때문에 어떤 국민이 관심을 가졌는가를 파악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필요한 개헌의 불씨를 살릴 것이 아니라 지금 산적한 민생문제를 위해서 국회에서 4대 민생대란 즉, 전세, 구제역, 일자리, 물가폭등 문제에 대한 특위를 구성해서 논의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전날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저녁 회동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개헌 얘기는 없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국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자는데 대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최정숙 기자 frontier1@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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