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성연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오는 16일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한다고 10일 밝혔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공관위 회의에서 이같이 전했다.

전날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는 539명이 신청했다. 이들 중 별도로 비공개를 요청한 71명을 제외한 468명의 명단을 이날 오후 중 공개할 예정이다.

후보 신청자 중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인 연금 전문가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 위원장은 "비례대표 공천의 방향은 첫 번째가 미래지향적 공천"이라며 "과거가 아닌 미래에 철두철미하게 초점을 두겠다. 혁신적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11일까지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치고 나서 후보 순번을 확정한다. 이어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명단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하고,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발표한다. 

공 위원장은 유영하 변호사의 공천 신청과 관련해 "지난주 목요일(5일) 신청한 것으로 안다. 그 (배제) 조건을 보면 국론분열과 계파 부분이 나올 것"이라며 "그럼에도 참가한 모든 분은 대부분 예외 없이 면접심사를 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은 ▲ 불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 ▲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 번이라도 역임한 인사 ▲ 타 정당 공천 신청자 및 탈락자 ▲ 정치 철새, 계파 정치 주동자 ▲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국론분열 인사 ▲ 위선 좌파 및 미투 가해자 등을 공천 배제 기준으로 발표한 바 있다.

공 위원장은 "사전에 확인한 바로는 (통합당 공천심사 결과) 지역구에서 탈락한 분 가운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로 지원한 분은 안 계신다"고 밝혔다. 통합당 출범 직전 새로운보수당을 탈당해 미래한국당으로 옮긴 정운천 의원의 공천 신청에 대해선 "다른 당에서 오셨으니 예외적인 경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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