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미군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천안 숙소 격리[주한미군 사령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홍범호 기자]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캠프 험프리스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성 근로자다.

주한미군사령부는 6일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주한미군 관계자 중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라고 밝혔다.

마이클 트렘블리 캠프 험프리스 사령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캠프 험프리스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한국질병관리본부의 지시에 따라 충남 천안의 기지 외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주한미군 보건 전문가는 확진자가 다른 사람과 접촉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캠프 험프리스 내 카페와 매점(PX)을 방문했다. 현재 카페 직원 등 접촉자는 격리 중이다.

이달 5일에는 캠프 험프리스 사무실에 출입했고, 당일 오후 1시까지 업무를 했다.

앞서 주한미군에서는 지난달 24일 대구에 사는 '사망한 주한미군'의 부인(61세)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같은달 26일 캠프 캐럴의 병사가 두 번째, 28일 캠프 캐럴의 한국인 근로자가 세 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에는 두 번째 확진자인 병사의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네 번째 확진자가 됐다.

이달 5일에는 대구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은 지난달 19일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위험단계를 '낮음'(Low)에서 '중간'(Moderate)으로 높였다. 25일에는 한반도 전역의 위험 단계를 '높음'(High)으로 격상해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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