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오는 4·15 총선 최대 관심사인 수도권 지역 여야 후보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서울 동작을에 이수진 전 판사의 전략공천을 확정했다. 동작을은 여성 법조인 출신인 미래통합당 나경원 전 원내대표 지역구다.

이에 따라 여성 판사 출신 후보 간 대결이 성사됐다. 사법시험 34회 출신인 나 의원과 40회 출신인 이 전 판사는 정부의 법조 관련 정책 등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맞붙는 종로, 민주당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격돌하는 광진을에 이어 동작을까지 수도권 최대 격전지 3곳의 대진표가 완성됐다.

종로, 광진을, 동작을 등 '삼각 핵심지역'과 함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서울 곳곳에서 '빅매치'가 예고됐다.

강남갑 후보로는 민주당 김성곤 전 의원과 통합당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가, 강남을에서는 민주당 전현희 의원과 통합당 최홍 전 맥쿼리투자신탁운용 사장이 확정됐다. 

서초갑에서는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이정근 지역위원장과 통합당 전략공천을 받은 윤희숙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경선하게 됐다. 

송파병에서는 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과 통합당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승부를 겨룬다.

구로을에는 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통합당 김용태 의원이 경선한다.

강서을에서는 민주당 진성준 전 정무기획비서관과 청와대의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한 통합당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승부를 펼친다.

관악을은 통합당 현역 오신환 의원과 민주당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이 후보로 나섰다. 

송파을에서는 민주당 현역 최재성 의원과 통합당 배현진 전 MBC 앵커가 지난 2018년 재보선에 이어 '리턴매치'를 벌인다.

중구성동을은 통합당 현역 지상욱 의원과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박성준 전 jtbc 아나운서팀장의 경선이 치러지게 됐다.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는 전날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정 의원과 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승부를 펼친다. 

고양정에서는 민주당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통합당 김현아 의원이 격전을 치른다.

고양을은 통합당 함경우 전 경기도당 사무처장과 민주당 한준호 전 MBC 아나운서의 승부가 확정됐다.

남양주병은 '조국 저격수'로 뛰었던 통합당 주광덕 의원과 민주당 김용민 변호사가 대결을 벌이게 됐다.

이천에서는 민주당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현역인 통합당 송석준 의원에 맞선다. 김 전 차관은 행시 30회이고, 송 의원은 행시 34회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출신이다.

민주당 이탄희 전 판사와 통합당 김범수 세이프노스코리안대표가 맞붙는 용인정, 민주당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통합당 신상진 의원이 대결하는 경기 성남 중원 등도 주목되는 지역이다.

인천 미추홀갑에서는 민주당 허종식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의 상대로 통합당 전희경 의원이 확정됐다.

미추홀을은 민주당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과 통합당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맞붙는 가운데 현역 윤상현 의원도 통합당의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남동갑에서는 민주당 맹성규 의원과 통합당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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