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한 달째 하락하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주간 단위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538.5원으로 전주 대비 14.1원 내렸다.

하락 폭은 한 달간 매주 ℓ당 1.1원, 6.7원, 10.7원에서 14.1원으로 커졌다.

지역별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천614.5으로 전주보다 ℓ당 12.6원 하락했고, 대구 지역 휘발유 가격은 1천506.7원으로 17.7원 하락했다. 

최고가 상표인 SK에너지는 전주 대비 13.9원 내린 ℓ당 1천550.2원을 기록했고, 자가상표도 14.9원 내린 1천514.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1천362.0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17.0원 크게 하락했다.

▲ 휘발유 가격 한달 연속 하락세[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이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도 본격 반영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국제유가는 2∼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다. 3주 전인 1월 다섯째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배럴당 5달러 급락했고, 2월 첫째 주까지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다만 지난주부터는 국제 휘발윳값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이주는 전주 대비 배럴당 0.9달러 오른 64.5달러였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도 전주 대비 배럴당 2.0달러 오른 56.1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예상을 하회한 미국 원유재고 증가, 리비아 원유 생산 차질 지속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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