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광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종로구에 따르면 "구민 중 코로나19 추가 환자가 나왔다"며 "신규 확진 환자는 부암동에 거주하는 75세(1945년생) 남성으로, 현재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로구의 확진환자 수는 6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전날 오후 9시께 종로구의 모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비인후과는 종로구 창성동에 있는 정부서울청사 한빛어린이집과 380m 떨어진 곳에 있다. 또한 확진자와 같은 날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가 어린이집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서울청사 어린이집은 이에 따라 20∼26일 1주일간 휴원을 결정하고 학부모들에게 긴급 공지했다.

서울청사 어린이집은 공지문에서 "저희 어린이집에서 해당 병원에 확진자와 같은 날 진료를 받은 사례가 있어 종로구청 휴원 권고일인 금요일보다 하루 앞당겨 휴원하도록 서울청사관리소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전체 어린이집에 휴원 권고를 내릴 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종로구는 우선 도서관, 복지관, 경로당, 체육시설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하기로 했다. 임시 휴관하는 시설 명단은 종로구청 홈페이지(www.jongn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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