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입원한 대구시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의 음압 병동의 문들이 굳게 닫힌 가운데 의료진만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째(61세 여성, 한국인) 환자는 확진 전 열흘 동안 대구의 병원,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31번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31번 환자는 이달 7일 오한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이달 17일 격리될 때까지 열흘 동안 대구 시내의 한방병원, 교회, 호텔 등 곳곳을 다녔다. 

방역당국이 현재까지 파악한 접촉자는 총 166명이다. 31번 환자가 입원해 있던 한방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 환자 등 128명도 이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11명이 31번 환자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접촉자 관리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파악한 31번 환자는 이달 6일 오전 9시 30분께 자기 차량을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에 있는 회사에 출근했다. 다음날인 7일 자차를 이용해 오후 5시께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은 이후 자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후 오후 9시께 자차를 이용해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8일에는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 입원 중이었다. 

입원 중이었던 9일에는 오전 7시 30분께 자차를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대명로 81)을 방문했고, 2시간 가량 뒤인 오전  9시 30분경 자차를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했다. 

10∼14일까지는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 중이었다. 

15일에는 오전 11시 50분께 택시를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호텔(퀸벨호텔 8층)을 방문해 점심 식사 후 다시 택시를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했다.

16일에는 오전 7시 20분께 택시를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를 방문한 이후 오전 9시 20분께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했다.

17일에는 오후 3시 30분께 지인의 차량를 이용해 수성구보건소를 방문했고, 오후 5시께 택시를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 오후 6시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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