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환자가 격리된 종로구 서울대병원의 지난 16일 모습.

[오인광 기자] 해외 여행 이력이 없고 국내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도 아닌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82세. 남성. 한국인)의 아내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29번 환자의 부인도 전날 밤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 격리됐다. 

이에 앞서 29번 환자는 15일 오전 가슴 통증(심근경색 의심 증상)으로 동네 의원 두 곳을 거쳐 정오쯤 서울 고대안암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확진됐다.

최종 역학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29번, 30번 부부환자 모두 중국 등 해외 위험지역을 다녀온 적이 없고, 다른 코로나19 환자와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사회에 감염경로와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방역당국의 방역망 밖에서 나온 첫 사례다. 지역사회 감염은 한 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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