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자유북한방송국의 내부소식통은 전화 통화에서 많은 북한주민들은 지금 얼어붙었던 두만강이 풀리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두만강 얼음이 녹으면 탈북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1월 한 달과 2월 현재까지 자신이 알고 있는 한 탈북 브로커는 무려 42명의 북한주민들을 중국으로 탈북 시켰다”며 “지금 탈북을 준비하는 북한주민들은 얼음이 녹으면 강을 건너기 불리하다는 이유로 두만강이 조금이라도 더 얼어붙어 있어달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하는 실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더 놀라운 것은 탈북을 준비하는 북한주민들이 겨울 내 공부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한국말과 중국어. 심지어 일부는 벙어리 공부까지 하는 실정이다. 그들이 벙어리 공부를 하는 이유는 탈북 할 때 국경이나 중국에서 경비대나 중국공안에 걸리면 벙어리 흉내를 내어 빠져나오려는 계책.
 
일부 사람들은 벙어리를 가정교사로 데려다 벙어리 말을 배우는데 그 열성이 참으로 놀라운 정도. 북한에서 벙어리 들은 공민증(주민등록증)이 없어 국경에서 잡혀도 벙어리라는 것만 확인이 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한다.
 
이렇게 치밀하게 탈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얼어붙었던 두만강이 풀리는 것은 또 하나의 어려움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의 주장에 의하면 지금 탈북을 하는데서 두만강이 얼어붙은 것과 풀린 것은 성공과 실패의 주요변수이며 관건적인 문제.
 
그런 관계로 국경경비대군인들과 보위부 보안서 요원들까지도 지금이 돈 벌기 적기이며 지금 돈을 못 벌면 못 번다는 생각으로 주민들의 탈북을 돈벌이에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 음력설에도 두만강을 건너 탈북한 사람이 연휴 5일간 회령시에서 만도 하루 평균 15명 이상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광복 기자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