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유천권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장(왼쪽)이 지난 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시약 1개 제품 긴급사용 승인 등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의 브리핑 중 추가 설명을 하고 있다.

[오인광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에 착수한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전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긴급 현안 연구를 이달 중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보건연구원은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이후 항체 치료제와 고감도 유전자 진단제 개발 연구 등을 통해 국내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연구를 해왔다.

이를 위해 연구비에 투입되는 비용은 8억원의 규모로, 보건연구원은 국내 확진자의 임상 면역학적 특성을 연구하고 치료용 항체 개발을 위한 광범위 항원과 항체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 백신 항원 전달체와 불활성화 백신 등 다양한 형태의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은 없다. 다만 대증요법과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램디스비르), HIV 치료제(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 등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보건연구원은 앞으로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 및 산학연 협력으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포함한 신·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 대응하는 연구개발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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