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국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

[오인광 기자] 정부가 4일 오전 0시부터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를 시작한 가운데, 이날 오전 6시 사이에  중국발 항공기 총 5편이 입국했으며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아직 없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세종정부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국발 항공기가 5편 입국했고, 연락처 수신 불가 등으로 최종적으로 입국이 거부된 사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14일 이내에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제1터미널에 2곳(A·F입국장), 제2터미널에 1곳(A입국장) 등 총 3곳의 중국전용 입국장이 설치됐으며, 특별입국절차가 진행 중이다.

▲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모니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안내문구가 표시돼 있다.

중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검역을 통과한 이후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장에서 실제 연락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입국 허용 여부가 결정된다.

연락처 확인을 위해 중국전용 입국장에 유선전화 총 84대가 설치됐다. 국방부 지원인력 217명이 현장에 배치돼 입국절차를 진행중이며, 이중 40명은 통역요원이다.

현장에서는 연락처 수신 불가로 입국 거부된 사람에 대해서는 국내 통신사 유심칩을 구매 후 현장에서 연락처를 다시 확인해 입국시키는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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