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2일 오후 설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윤수지 기자] 작년 한 해 국내 15개 공항 이용객이 1억6천만명을 육박하며 10년 만에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났다.

2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국 15개 공항 이용객 수는 1억5천767만3천444명으로 전년보다 715만6천133명 늘었다.

공항 이용객 수가 마지막으로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08년(-118만4천736명) 이후부터 작년까지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작년 총이용객 수는 10년 전인 2009년(7천25만3천121명)보다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공항은 인천국제공항으로 작년 한 해 7천116만9천722명이 이용해 전체 이용객의 절반가량을 부담했다.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제주국제공항은 전년보다 186만1천89명 늘어난 3천131만6천394명을 기록했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금한령'에 따라 2017∼2018년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작년 모처럼 증가했다.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라 일본 대신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뒤를 이어 김포국제공항(2천544만8천416명), 김해국제공항(1천693만1천23명) 순이었다.

2018년 전년 대비 감소했던 김포공항 이용객 수는 작년 증가(84만5천828명)로 전환한 반면, 증가했던 김해공항 이용객 수는 작년 감소(-13만3천590명)했다.

한편 작년 주요 공항의 하루평균 이용객 수를 시간대로 분석한 결과, 인천공항이 가장 붐비는 시간은 오후 4시∼4시59분으로 분석됐다. 매일 1만2천345명이 이 시간대에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5시∼5시59분(1만2천108명)과 오후 7시∼7시59분(1만2천317명)도 이용객 수가 적지 않았다.

제주공항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5시∼5시59분으로 6천24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4시∼4시59분(6천7명)도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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