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지난해 연간 2% 성장은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냈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 소재 정밀화학소재기업 경인양행에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주재하며 "2%대 성장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차단했고 경기 반등 발판 마련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정부가 제시한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대내외적으로 이중고가 겹친 상황에서 국민과 기업의 절박한 노력과 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에 대해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민간에서 2분기 연속 전기 대비 성장을 이어간 것도 매우 긍정적 신호"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0%로 집계됐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면 고용의 'V'자 반등, 분배의 개선흐름 전환, 성장률 2% 유지 등 국민경제를 대표하는 3대 지표에서 차선의 선방을 이끌어냈다"고 펑가했다.

이어 "우리 모두 경제흐름, 경기회복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 반등의 모멘텀 확산과 확실한 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반드시 금년에 2.4% 성장을 달성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를 놓고는 "일본의 적절하지 않은 일방적 수출제한조치는 한일 양국에 공히 피해를 초래하고 글로벌 밸류체인(GVC·글로벌가치사슬)을 현격히 약화하고 있다"며 "원상회복을 위한 일본 측의 진전된 조치를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3개 핵심품목에 대한 확실한 공급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수출제한조치와 무관하게 100대 품목 전체에 대해서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 안정화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규제조치 이후 그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총 2조원 이상 규모의 자발적 민간투자 및 글로벌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가 구체화 됐다"며 "3대 수출규제 품목에 대한 공급 안정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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