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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에 도시가스 판매량 급감...전년대비 23만톤 줄어저유가 기조에 다른 연료로 수요 이탈…도시가스산업 위기 우려
윤수지 기자  |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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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19  15: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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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지 기자] 예년보다 춥지 않은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시가스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와 한국가스공사[036460]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시가스용 천연가스(LNG) 판매량은 248만8천t으로 전년 같은 기간(272만1천t)보다 23만t(8.5%) 줄었다.

다른 해보다 유난히 추웠던 2017년과 비교하면 11.3%나 감소했다.

도시가스 판매량이 급감한 가장 큰 이유로는 평균 기온 상승이 꼽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평균 기온은 2.8도로 전년보다 1.7도 높았다. 전국 적설량(최심신적설) 합계는 관측 이래 최저치인 0.3㎝에 불과했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액화석유가스(LPG), 벙커C유 등 다른 연료로 수요가 이탈한 점도 도시가스 사용량 급감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LPG는 지난해 12월 ㎏당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약 90원 하락한 787.2원, 벙커C유 가격도 8.6% 떨어진 ℓ당 808.0원을 기록했다.

▲ 천연가스 판매물량 (단위 : 천t)[한국가스공사 공시]

도시가스 판매량은 급감했지만, 전체 천연가스 판매량은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전체 천연가스 판매량은 전년보다 1.8% 줄어든 421만2천t이었다.

업계측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최초로 도입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라 석탄발전 가동중지·상한 제약을 시행하면서 LNG발전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발전 연료로 판매된 천연가스는 172만4천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인 도시가스 산업의 전반적인 수요 감소는 업계 전반의 구조적 위기로 고착할 수 있다"며 "도시가스사들이 해외 도시가스 사업 진출,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관련 사업 다각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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