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1층 단독주택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80대 여성 1명이 숨졌으며 인근 주민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강욱 기자] 13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1층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8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발생한 불은 약 1시간만인 10시 41분에 모두 꺼졌으나 집 안에 있던 여성 A(89) 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인근 주민 2명도 대피 과정에서 낙상을 입거나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불이 난 집에 혼자 살던 A씨는 폐지를 주워 팔면서 어렵게 생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A씨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차상위계층으로 분류돼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방문, 방문간호사 건강관리 등을 받아왔다"며 "장애 수당과 노령연금에 더해 근근이 폐지를 주우며 생활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는 한편 14일 오전 경찰,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 합동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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