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기자] 지난해 운전면허를 스스로 반납한 고령자가 전년대비 6배 이상 증가한 7만명을 넘어섰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는 전년 1만1천913명의 약 6.1배인 7만3천221명에 달했다. 

지난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자 가운데 만 75세 이상은 5만2천377명으로 전체의 71.5%에 이른다.

자진반납이 급증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자진반납 지원책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과 대구, 인천 등 40여개 지자체는 반납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비 등을 지원해준다.

경찰청은 올해 예산 가운데 13억9천200만원을 이 같은 교통비 보조금으로 지자체에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나이가 들면 시력·반사신경 등 운전에 필요한 능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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