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경기 연천군과 파주시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7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연천군에서 발견된 폐사체는 전날 농민이, 파주시 장단면에서 발견된 폐사체는 같은 날 국립생물자원관이 각각 발견했다.

이로써 야생멧돼지 ASF 확진은 총 64건으로 늘었다. 연천에서 25건, 파주에서는 22건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ASF 표준행동 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뒤 방역 조치를 하고 폐사체를 매몰했다.

환경과학원은 이날 폐사체에서 ASF를 확진하고 결과를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폐사체는 모두 민통선 내 (감염 위험 지역에 있는) 2차 울타리 내에서 발견됐다"며 "이 지역에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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