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제공]

[윤수지 기자] 1일부터 대형마트 자율포장대에서 포장용 테이프와 끈이 사라진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이날부터 자율포장대에서 종이상자는 제공하되 포장용 테이프·끈은 제공하지 않는다.

당초 종이상자까지 없애기로 했다가 상자 자체는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인데도 소비자 불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종이상자는 그대로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포장용 테이프와 끈이 제공되지 않으면서 구매한 물품을 포장해 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대안으로 대용량 장바구니를 제작해 대여하거나 판매하면서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 농협하나로유통을 포함한 대형마트 4개사는 플라스틱 끈이나 테이프 등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을 만들지 말자는 취지에서 환경부와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형마트 3사 자율포장대에서 활용하는 플라스틱(테이프·포장끈·커팅기)은 연간 658t 규모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