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구에 서 있는 오징어잡이 배

[윤수지 기자]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 등락률은 -0.1%로 지난 7월(-0.3%) 이후 다섯 달째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0.1% 떨어져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폭염 여파로 작황이 나빴던 작년과 비교해 농산물(-2.7%)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수산물(4.8%)과 축산물(4.1%)이 작년보다 올라 전체 농림수산품(1.0%)은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특히 물오징어 가격이 1년 전보다 15.4% 올랐다. 동해안의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는 출하량을 뜻하는 등급판정 머릿수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한 달 새 13.8% 올랐다.

국제유가가 1년 전보다 떨어진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3.9%), 화학제품(-4.3%)도 전년 동월 대비 내림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8%)는 반도체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이 10월(-3.2%)보다 커졌다. 주력 수출품목인 D램(DRAM) 가격은 1년 전보다 49.5% 하락했다.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추이※자료: 한국은행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는 원재료(-10.7%) 부문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 떨어졌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가격 변화까지 측정하는 총산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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