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겨울철 수두 환자 증가에 따라 예방접종,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6일 질본에 따르면 수두 환자는 10월 초(40주, 10월 27일∼11월 2일) 1천23명에서 12월 초(49주, 12월 1일~12월 7일) 2천161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

▲ 수두 연도별, 주별 신고 현황, 2015년~2019년 49주[질병관리본부 제공]

겨울철 유행 시기인 11월부터 1월까지 수두가 지속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자 비중이 많은 어린이와 초등학생 등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진과 물방울 모양의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나 초등학생에서 주로 발생한다. 환자의 90%를 0∼12세가 차지한다.

특히 수두로 진단받았을 경우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아 전염력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학교, 학원 등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질본은 수두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접종과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으라고 권고했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병원에서 1회 무료로 수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겨울철 수두는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학교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수두 예방을 위해서 예방접종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개인 위생수칙[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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