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홍범호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5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은 지난 8월 말 이후 4개월 만으로,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이후 첫 방한이다.

이날 방한에는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이 비건 대표와 동행했다.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비건 대표는 '최근 북한의 일련의 행동을 어떻게 보느냐'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할 계획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떠났다.

비건 대표는 16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할 계획이다.

한미는 이를 통해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 대화 진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스페인 출장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도 오찬 간담회를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비건 대표는 17일 오후에는 일본 도코로 건너가 다키자키 시게키(瀧崎成樹)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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