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올 한 해 동안 실시한 라디오?인터넷 연설의 핵심 주제는 경제와 일자리 그리고 복지다.

 

이 대통령은 26일 오전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된 제8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을 결산하는 의미로 지난 일 년 간 방송된 내용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연설 중 경제?일자리?복지와 관련해 중요한 구절을 다시 언급하고, 시민 인터뷰를 통해 내년도 라디오인터넷연설에서 ‘소통 강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와 관련, 지난 75차 연설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서 세계경제가 3년 만에 다시 위기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위기는 전보다 해결책이 쉽지 않고, 회복에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80차 연설에서는 "마침내, 대한민국이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 무역 1조 달러를 이룬 나라는 미국과 독일, 중국, 일본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아홉 나라밖에 없었다"면서 "우리는 세계 무역대국에 올라섰으며,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와 관련 78차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의 불투명한 미래에 똑같이 불안해하고 있다. 불안감의 주된 요인은 무엇보다 일자리 문제"라며 "특히 청년일자리 부족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나라들마다 큰 사회적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실물경제가 어려워질 때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이 청년일자리"라고 지적했다.

 

77차 연설에서는 "무엇보다 고교졸업자 일자리를 만드는 데 정부는 중점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복지에 대해서는 75차 연설에서 "내년도 복지예산도 사상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임금근로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72차 연설에서도 "아직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도 많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2만 4천 명을 찾아냈다"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이 분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시민 인터뷰에서 김경숙 씨는 "대통령이나 정부, 또 공무원께서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셨습니다만, 국민과의 체감도에 있어서 거리가 조금 있었던 것 같다"며 "소통의 컨셉이라든지, 또는 방식이라든지 콘텐츠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거리를 좁혀가려는 조금 현실적인 노력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2011년 라디오인터넷연설은 지난 1월 10일 56차 방송을 시작으로 12월 12일 80차까지 총 25회 방송되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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