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지난해 일자리가 전년 대비 26만개 증가했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대기업 일자리의 2배 규모로 늘었고, 5인 미만 기업 일자리는 24만개 급감했다.

도소매업과 부동산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및음식점업 일자리는 늘어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는 감소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일자리는 전년보다 26만개 늘어난 2천342만개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일자리는 7만개, 중소기업 일자리는 16만개 늘었다. 늘어난 일자리 규모가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2배 이상이었다.

대기업의 경우 24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했으나, 없어진 일자리도 17만개에 달했다. 

중소기업은 전체 신규일자리(297만개)의 82.8%에 달하는 246만개의 새 일자리를 제공했다. 비영리기업 일자리는 3만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일자리(2천342만개)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7%에 그쳤고, 중소기업은 63.9%, 비영리기업은 20.3%였다.

2017년과 비교하면 대기업 비중은 0.4%포인트 오르고, 중소기업은 0.4%포인트 내렸다. 비영리기업은 0.1%포인트 떨어졌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일자리는 300명 이상 기업에서 14만개 늘었고, 50∼300명 미만 기업에서는 10만개, 50명 미만 기업에서는 2만개가 각각 증가했다.

1∼4명 기업 일자리는 신규일자리(122만개)보다 소멸일자리(146만개)가 많아 24만개 급감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5인 미만 기업에서 일자리가 감소한 데는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 없다고는 말 못 할 것"이라며 "정확히 보려면 더 자세한 자료를 봐야 하는데 행정자료로 확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전체 일자리의 52.6%는 종사자 50명 미만 기업이 제공했고, 300명 이상 기업이 31.7%, 50∼300인 미만 기업이 15.7%를 각각 제공했다.

지난해 개인기업체의 일자리는 138만개 새로 생기고, 132만개가 없어져 전체적으로 6만개 늘었다.

사업확장(50만개)보다는 사업축소(55만개)가 많았던 탓에 종사자 1∼4명 규모 개인기업체는 일자리가 5만개 감소했다. 5∼9명 규모 개인기업체는 6만개, 10명 이상 개인기업체는 5만개가 각각 늘었다.

 

종사자 1∼4명 규모 개인기업체가 전체 개인기업체 일자리 735만개 중 71.2%를 제공했고, 종사자 5∼9명 규모 개인기업체는 13.9%, 10명 이상에서 14.9%의 일자리를 각각 제공했다.

개인기업체는 법인격을 갖추지 않은 기업을 1인 또는 여러 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자영업을 대체로 포괄한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7만개), 부동산업(7만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4만개), 숙박및음식점업(4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 등에서는 각각 6만개와 3만개가 감소했다.

산업별 일자리 규모는 제조업이 20%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12.8%), 건설업(8.9%),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3%) 순이었다.

일자리 수를 파악하는 기준은 1년이며, 1년 중 3개월만 고용하는 일자리는 0.25개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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