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공에서 본 후쿠시마 제1원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윤호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공한 지면 포장에서 41군데에 금이 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10일 요미우리(讀賣)신문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의 지면 모르타르 포장에 41군데 균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도쿄전력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방치돼 있었다.

신문은 회계검사원의 조사에서 포장에 생긴 균열 틈으로 잡초 등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40군데 확인됐고 이와 별도로 폭 5㎝, 길이 10㎝ 정도의 균열이 한 군데 발견됐다고 전했다.

회계검사원은 갈라진 틈으로 땅속에 흡수된 빗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후 지하수에 유입될 우려가 있다며 도쿄전력에 시정을 요구했다.

도쿄전력은 지하수 오염을 줄이기 위해 2013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03억엔(2천149억원)을 들여 원전 부지의 지면을 모르타르로 덮는 이른바 '페이싱'(facing) 시공을 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면 포장은 단기간에 시공돼 건조나 온도 변화에 의해 균열이 생기기 쉽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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