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견인차인 수출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수출지원 대책을 점검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코트라(KOTRA)에서 열린 80차 국민경제회의를 주재, “수출금융부터 여러 수출에 관련돼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 업무를 재점검-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올해 무역액 1조달러 목표달성을 독려하면서 수출규제를 과감하게 철폐 내지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최근 산업계의 고민거리인 환율문제와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에서 수출기업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대통령은 “불필요한 과거의 규제를 어떻게 하면 빠른 시간 내에 합리화시킬 수 있는지 검토할 때가 됐다”면서 “올해 경제를 성장시키면서 물가를 잡는 목표를 세우고 있지만 국제경제 환경이 썩 좋은 것은 아니다. 정부-기업 모두 합심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회의직전 대통령은 현장에서 다과를 함께 했는데 최근 물가불안 때문에 관련 업계에 유가 및 통신비 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재정부 윤증현 장관을 각별하게 격려키도 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대통령은 다과를 들면서 물가 잡기에 여념이 없는 윤 장관의 노고를 치하하고 “윤 장관, 물가 잡는다고 힘들 텐데 많이 드시라”는 말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엔 지경부 최중경 장관과 이재오 특임장관, 총리실 임채민 실장, 금융위 김석동 위원장, 통상교섭본부 김종훈 본부장, 미래위 곽승준 위원장 등 정부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무역협회 사공일 회장, 코트라 조환익 사장이 수출규제 완화 등을 집중 논의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