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낭[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윤수지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요 브랜드의 침낭 제품이 안전성은 양호하지만, 보온성이나 세탁 후 뭉침 정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사각 합성(솜) 침낭'에 대한 객관적인 상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6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뭉치지 않는 정도,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침낭의 보온성과 뭉치지 않는 정도, 색상변화 등 품질에서 제품 간 차이를 보였고, 대부분 제품이 의무사항인 방염 여부에 대한 표시가 없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조사 대상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보온성을 평가한 조사에서는 코베아 '트로피칼 1800' 제품이 세탁 전후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버팔로 '코튼 사계절 침낭' 등 3개 제품은 세탁 전에는 우수했던 보온성이 세탁 후에는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땀을 외부로 배출시키는 성능 평가에서는 몽벨 '패밀리백1' 등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1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세탁 후에 침낭의 솜이 뭉치지 않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몽벨 제품이 상대적으로 솜의 뭉침 현상이 적어 우수했다. 버팔로(코튼 사계절 침낭), 빈슨메시프(아이테르 침낭 기본형) 등 2개 제품은 일부 뭉침 현상이 있어 보통 수준이었다.

침낭의 겉감이 햇빛에 노출됐을 때 원래 색상을 유지하는 성능인 일광견뢰도 평가에서는 몽벨 '패밀리백3' 등 2개 제품이 섬유제품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폼알데하이드, PH, 아릴아민 등 유해물질 시험 결과에서는 전 제품이 가정용 섬유제품의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반복해 지퍼를 여닫을 때 고장이 없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왕복개폐내구도, 겉감의 튼튼한 정도인 인장강도 및 인열강도, 겉감에 보푸라기와 올 당겨짐 등을 시험한 결과에서도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은 그러나 침낭 제품의 경우 의무적으로 방염 여부를 표시해야 하지만, 8개 중 7개 제품이 이를 표시하지 않는 등 가정용 섬유제품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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