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 > 국제
태풍 '하기비스'로 日 물폭탄…1명 사망·4명 행불도쿄 등 12개 광역지자체 '폭우 특별경보'...1천만명 피난, 도시·교통 마비
윤호 기자  |  jose@newsfind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0.12  23:48:5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 태풍 하기비스 관련 일본 경보·주의보 발령 지역. 자주색 지역에 최고 레벨인 '폭우 특별 경보' 발령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윤호 기자] '역대급'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대형 태풍 '하기비스'가 12일 일본 열도를 강타하면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혼슈(本州) 곳곳에서 큰 비가 쏟아지자 오후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폭우 특별 경보'를 수도 도쿄(東京)도와 가나가와(神奈川)현 등 12개 광역 지자체에 발령했다.

이들 광역 지자체는 이들 이외에 사이타마(埼玉)현, 군마(群馬)현, 시즈오카(靜岡)현, 야마나시(山梨)현, 나가노(長野)현, 이바라키(茨城)현, 후쿠시마(福島)현, 니가타(新潟)현, 미야기(宮城)현,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현이다.

'재해가 이미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극히 높은 상황'에 이를 발표하는데, 기상청은 특별 경보에 대해 "목숨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NHK는 "수십년 사이에 가장 위험한 폭우 상황"이라며 "최대급의 경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이미 이날 오후 7시까지 가나가와현 온천마을인 하코네마치(箱根町)에 950㎜, 시즈오카현 이즈(伊豆)시 이치야마(市山)에 750㎜의 역대 최고 수준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또 미야기현 마루모리마치(丸森町) 319㎜, 도치기현 온천마을 닛코(日光) 409.5㎜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 (연합뉴스) 강력한 태풍 '하기비스'가 접근 중인 11일 일본 미에현 키호 항에서 큰 파도가 방파제를 강타하며 솟구치고 있다.

폭우가 계속되며 미에(三重)현, 군마현, 가나가와현, 시즈오카현, 사이타마현에 범람위험 수준을 넘는 하천이 속출하고 있다.

폭우는 13일에도 이어져 기상청은 13일 저녁까지 24시간 동안 호쿠리쿠(北陸) 지방 400㎜, 도호쿠(東北) 지방 300㎞, 간토(關東) 주변 지역 250㎜ 등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81만3천 세대·165만9천 명에 대해 즉시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피난 장소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는 '피난 권고'는 412만 세대·923만명을 대상으로 내려졌고, 481만세대·1천109만명에게는 고령자나 노약자에게 피난을 권고하는 '피난 준비'가 발표됐다.

피난 지시와 피난 권고 대상자는 1천89만명이나 된다. 여기에 피난 준비 대상을 합하면 2천만명을 훌쩍 넘는다.

태풍으로 인해 인명 피해와 주택·차량 파손 사례도 잇따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지바(千葉)현 이치하라(市原)에서 돌풍으로 차량이 옆으로 넘어져 주택이 파손되며 1명이 숨졌다. 또 군마현 도미오카(富岡)시에서는 산의 토사가 무너져 민가를 덮치며 3명이 행방불명됐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행방불명 상태며 부상자는 51명에 달했다.

소방서에 있던 소방차와 구급차 등 차량 3대의 앞 유리가 돌풍으로 인해 깨지는 일도 있었다. 수도권 철도는 지하철 일부를 제외하고는 이날 오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교통 기관들이 재해 피해가 예상될 경우 미리 운행 중단을 결정하는 '계획 운전 휴지(중단)'를 전면 실시함에 따라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를 입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철도와 지하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 12일 태풍 '하기비스'로 일본 중부에 폭우가 내리면서 물에 잠긴 차량들[AP=연합뉴스]

이날 일본 전국 공항의 국내선 항공기 결항 편수는 1천667편이나 됐다. 도쿄와 나고야(名古屋)를 잇는 도메이(東名)고속도로를 비롯해 주요 고속도로도 구간별로 폐쇄돼 도시간 육상 교통로 마비됐다.

정전 사태도 잇따라 발생해 수도권에서만 5만7천가구가 정전 상태가 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5분 현재 하기비스는 이즈시 부근에서 북북동쪽을 향해 시속 35㎞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 955hPa, 중심 부근 풍속 초속 40m,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의 세력을 갖춰 기상청은 태풍 분류 중 2번째로 강도가 높은 '상당히 강한' 태풍으로 분류했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풍과 폭우 피해를 준 뒤 혼슈(本州)를 종단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뉴스파인더 | 등록번호 서울아01513 | 서울 서초구 방배중앙로 27길 25 | 전화 02-535-6474
발행인·대표 김승근/유동균 | 편집인 김태일 임병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승근
강북지사[업무국] | 133-834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77 | 723-2101
Copyright © 2019 뉴스파인더. All rights reserved. mailto hemo@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