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10월은 지역별로 다양한 축제가 가장 많이 열리는 달이어서 축제장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0일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4년에 555개가 열렸던 지역축제는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모두 884개 축제가 열린다.

이 가운데 10월에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220개 축제가 몰려 있다. 

10월 지역축제 가운데 지난해 기준으로 참여 인원이 10만명 이상인 축제가 90개에 이른다. 100만명 이상인 축제도 '이태원 지구촌 축제', '부산 자갈치 축제', '전주비빔밥 축제', '진주 남강 유등축제' 등 12개나 된다.

대부분 지역축제는 축하 공연 등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므로 사소한 부주의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2014년 10월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에서 관람객들이 무대가 잘 보이는 곳을 찾아 환풍구 위에 올라갔다가 환풍구 덮개가 아래로 떨어지면서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치는 참사가 일어났다.

또한 축제장 내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가스·화기 사용이 많으므로 화재 발생에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행안부는 축제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차례를 지키고 안내요원 지시에 따르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공연 등을 관람할 때 안전 구조물에 올라가거나 안전구역 밖으로 나가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화기를 사용하는 곳에는 위급상황에 대비해 소화기를 비치하고 조리장소 근처에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는다. 야간 축제에 참여할 때는 폭죽 등 위험물은 사용을 금하고, 천막 등을 고정하는 끈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축제장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진행요원에게 알리고 화재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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