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올해 경찰대 입학생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특수목적고와 자율형 사립고 및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고교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경찰대 입학생 중 외국어고·국제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 강남 3구 고교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54%였다.

자사고, 강남 3구 고교 출신 비율은 2017년 49%에서 비율은 2018년 52%, 2019년 54%로 늘었다.

강 의원은 2011∼2018년 경찰 고위급인 경무관 진급자 중 경찰대 출신이 58%였던 점을 들어 "경찰대 입학생의 특정 계층·지역 쏠림 현상이 경찰의 또 다른 구조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상황이 지속되면 향후 사회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경험이 필요한 경찰 고위공직자 중 다수가 특정 계층과 지역 출신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진다"며 "경찰과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좋은 현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