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지난 5년간 전국 주차장에서 약 10만 건에 달하는 강력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주차장에서 발생한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강력범죄는 모두 9만6천108건으로 하루 평균 53건꼴이었다.

주차장 내 강력범죄는 2014년 2만1천14건, 2015년 1만9천585건, 2016년 1만8천349건, 2017년 1만6천554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2만606건으로 전년 대비 25%가량 급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4만9천26건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했다. 이어 절도 4만6천879건(48.8%), 강도 131건(0.1%), 살인 72건(0.07%) 순이었다.

금 의원은 "주차장이 범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며 "폐쇄회로(CC)TV를 늘리고,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도입해 범죄에 취약한 주차장의 안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 주차장에서 발생한 강력범죄 현황[금태섭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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