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제13호 태풍 '링링'이 지나간 뒤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이 흐리고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서울에는 오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지만, 오전 중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는 이날 아침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다가 현재는 소강상태지만, 남쪽 바다에서 또 다른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북상하고 있어 정오 이후 다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지난 뒤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서해에서 저기압이 발생해 비가 내리고 있다"며 "제주는 인근 바다에서 발생한 비구름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는 1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전국이 맑을 것으로 예보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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