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오는 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생태계교란생물 등검은말벌 대응연구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한다. 

신 의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주관, 자연환경국민신탁 꿀벌살리기그린캠페인네트워크가 후원하는 이번 토론회는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여러 부처에 산재해있는 등검은말벌 방재대응 실행·융합연구 체계가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자 관련부처와 지자체, 학계, 양봉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서 대안을 모색한다.

등검은말벌은 2003년 국내 유입된 이래로 2018년 기준 출현율 91%를 기록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출현하고 있다.

토종 꿀벌을 잡아먹는 등검은말벌로 인한 피해율은 24% 정도로, 등검은말벌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은 연간 약 1,75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15년 벌집 제거를 하던 소방관이 등검은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등검은말벌은 지난해 말 신창현 의원이 생태계교란생물 지정을 촉구한 이후 생태계위해성 평가 실시 등을 거쳐 지난 7월 환경부가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했다.

좌장은 김익수 전남대학교 응용생물학과 교수가 맡고, 발제자로는 최문보 경북대학교 응용생명과학부 연구교수가 나서 ‘생태계교란생물 등검은말벌 발생현황과 향후 연구 과제’를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토론자로는 정윤화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사무관, 김성구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서기관, 이만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실장,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 과장, 김영석 기장군농업기술센터 작물지도팀 팀장, 황협주 한국양봉협회 회장, 이순주 꿀벌살리기그린캠페인네트워크 단장 등이 참석한다.

신창현 의원은 “등검은말벌이 늦게나마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돼 다행”이라면서 “이밖에도 국내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이 있는지 조사해서 추가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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