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형 기자] 서울시는 6∼16일 물가·나눔·안전·교통·편의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석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 배 등 9개 추석 성수품 공급 물량을 늘리고, 직거래장터도 활성화해 6∼9일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참여 부스를 작년보다 15곳 늘린 175곳에서 운영한다. 판매 부스에서는 결제와 함께 바로 택배를 보낼 수 있게 하고, 제로페이 할인쿠폰 4천장을 제공한다.

또 기존 요양병원·노인요양시설에만 했던 소방안전관리 현장 컨설팅을 전통시장(358곳)까지 확대해 화재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한다. 도로시설물·대형공사장 등에서 일제 안전 점검도 벌인다.

취약계층 지원도 확대해 기초생활수급(의료·생계급여) 16만3천 가구에는 위문품비 3만원씩 총 48억9천만원을 지원한다. 무료 양로시설 등 시설 입소 노인 1천485명과 거주 시설 입소 장애인 2천493명에게는 1인당 1만원 상당의 위문금품을 준다.

'희망마차'를 통해 취약계층 1천725 가구에 총 5천만원 상당의 생필품과 추석용품을 선물하고, 10만 가구에는 식료품을 지원한다. 연휴 전후로 전화·방문 등을 통해 독거노인 2만9천600명의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귀경객이 몰리는 13∼14일 버스·지하철 막차 운행을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연장한다. 연장 버스 노선은 서울역 등 5개 기차역과 강남터미널 등 4개 터미널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이다.

또한 10∼15일 고속·시외버스(서울발 기준)를 평시 대비 28% 증편해 하루 최대 13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11∼15일 운영 시간을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4시간 확대하고, 올빼미버스는 9개 노선 72대, 심야택시는 작년보다 142대 늘어난 3천124대를 운행한다.

성묘객을 위해 12∼15일에는 용미리 1·2묘지에서 무료 순환버스를 운행하고, 13∼14일에는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을 1일 54회 증편 운행한다.

이와 함께 노숙인과 쪽방주민 총 6천411명을 대상으로 합동차례상, 전통놀이 등을 진행한다. 결식 우려 아동과 노숙인 시설 41곳은 무료 급식을 연휴 기간(12∼15일) 계속 운영한다. 

서울시는 진료 공백이 없도록 당직·응급의료기관 480곳, 휴일지킴이 약국 1천164곳을 운영하고, 연휴 기간 시청 1층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며 긴급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서울시 추석 연휴 종합 정보는 120다산콜센터(☎ 02-120), 서울시홈페이지, 모바일 서울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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