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질환으로 매년 8∼9월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월별 평균 환자 신고수를 보면 2월 0.2명, 4월 0.4명, 5월 0.2명, 6월 2.4명, 7월 5명, 8월 12.6명, 9월 19명, 10월 8.6명, 11월 0.6명, 12월 0.4명 등이다.

▲ 2014∼2018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 신고 현황[질병관리본부 제공]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 올해 사망한 환자 3명은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 처리해 충분히 익혀 먹고, 보관할 때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해야 한다.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조리할 때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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