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공고 게시판 앞 구직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윤수지 기자] 올해 하반기 대기업 수시채용 비율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반면 공개채용은 11.2%포인트 줄어들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1일 699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을 조사한 결과, 이중 대기업 186곳의 공개 채용 비중은 56.4%로 작년 하반기 공채 비율(67.6%) 대비 11.2%포인트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같은 조사에서 공채 비율이 59.5%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기업의 공채 축소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반대로 대기업의 '수시 채용'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11.8%에서 올해 하반기 24.5%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을 견인해온 대기업의 공채 비율 축소 계획은 채용 규모를 줄인다는 의미여서 구직자들에겐 반가울 리 없다"고 말했다.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하반기 채용 예정 기업의 채용방식은 공개 채용이 49.6%, 수시 채용이 30.7%, 인턴 후 직원 전환이 19.6%였다.

한편 조사 대상(699개 상장사) 중 하반기에 시입사원을 뽑기로 결정한 상장사는 전체의 66.8%였다. 이 중 채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곳은 전체의 22.0%였고, 대졸 신입을 뽑지 않겠다고 밝힌 곳은 1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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