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8월 수출이 지난 20일까지 감소세를 보였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3% 감소한 249억달러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는 작년 동기와 같은 14.5일이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8월 월간 수출도 감소할 공산이 크다. 이렇게 되면 수출은 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다.

앞서 수출은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가 29.9% 줄었고 석유제품(-20.7%), 자동차 부품(-1.6%) 등이 감소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57.5%), 승용차(8.0%), 선박(179.7%) 등은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20.0% 감소했고 일본(13.1%), 미국(-8.7%), 유럽연합(EU)(-9.8%)등은 감소세를 보였고 베트남(8.7%), 싱가포르(47.8%) 등으로는 수출이 늘었다.

1~20일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67억달러였다. 

정보통신기기(4.2%), 정밀기기(13.6%), 승용차(45.3%) 등은 수입이 증가했으나 원유(-7.3%), 기계류(-6.0%), 석유제품(-15.1%) 등은 감소했다.

일본에서의 수입은 8.3% 줄었고 중국(-1.2%), 중동(-6.6%), 미국(-3.6%)으로부터의 수입도 감소했다.

이에 반해 EU(4.4%), 호주(22.7%), 베트남(15.3%)에서의 수입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