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원장이 대선주자로 부각된 이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일시적인지, 하락국면으로 들어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중앙일보가 YTN 등과 공동으로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로 탄생한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은 과거 민주당보다 상승해 중앙일보는 이를 두고 대선 구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전원을 놓고 벌인 대결에서 안철수 원장의 지지율이 4.0%p 가량 떨어진 23.3%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달과 같은 29.2%의 지지를 받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안 원장간의 지지율 격차는 5.9%p로 벌어졌다. 지난 달 양측간의 간극은 2.5%p에 불과했다.

 

안 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9월 20.1%에서 10원 25.9%로 지난달에는 27.3%로 높은 행진을 이어온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의 1:1 가상 시나리오에서는 안 원장이 여전히 10%p 이상의 우위를 차지했다.

 

안원장은 49.4%, 박 전 대표는 39.4%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50.1%, 38.4%에 비해서는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오후 12시 11분 현재 안철수 연구소의 주가는 12만 7,800원으로 전날보다 6.10%(8,300원) 폭락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도 변화가 있었다. 민주당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 등이 손을 잡은 민주통합당의 지지율은 29.5%로, 지난달 민주당의 25.1%를 4.4% 정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중앙일보는 민주통합당이 정체돼 있던 지지율을 상승 국면으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으며 내달 15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면 추가 효과를 노려볼만 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지율 35.9%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달 34.4%에 비해 1.5%p 상승에 그쳤다. 한달만에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9.3%p에서 6.4%p로 줄었다.

 

최근 한나라당으로서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실 및 이상득 의원실과 연루된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음에도 박근혜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 쇄신을 이끈 것이 소폭의 상승을 이룬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민노당과 국민참여당이 합친 통합진보당은 지난달 지지율 10.5%에서 4.9%로 주저 앉았다.

 

또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한나라당의 진로에 대해 ‘한나라당을 유지하고 실질적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50.2%)는 응답이 ‘당을 해체하고 재창당을 해야 한다’(22.1%)는 답변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총선·대선 투표에 대해서는 ‘모두 야당을 찍겠다’는 응답이 17.7%로 ‘모두 여당을 찍겠다’라고 응답한 14.9%를 앞질렀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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