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뮤직페스티벌[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8월의 둘째 주말인 10∼11일 수도권은 맑다가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10일 경기 동부지역 곳곳에서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겠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전에 음악과 함께하는 주말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에서는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경기 의정부에서는 '블랙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조용히 마음을 식히고 싶다면 8월 하순까지 절정을 이루는 연꽃 100여 종을 볼 수 있는 '시흥 연꽃테마파크'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연합뉴스 자료사진]

◇ 화끈한 록으로 더위 탈출…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인천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는 9∼11일 '2019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열린다.

더 프레이, 코넬리우스, 위저, 어게인스트 더 커런트, 선셋 롤러코스터, 더 뱀프스, 장범준, 김종서 등 국내외 60여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행사장에는 캠핑장, 푸드존, 물놀이장 등도 마련된다.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맥주존도 곳곳에서 운영된다.

올해로 14회째인 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평가받는다.

매년 수준 높은 음악공연을 선보일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축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14억원으로 추산됐다.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의 문화관광축제 유망축제에 선정됐다.

◇ 대세는 '힙합'…무료로 즐기는 블랙뮤직페스티벌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9∼10일 타이거JK가 예술감독을 맡은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이 열린다.

BMF는 힙합, 블루스, 가스펠, 소울, R&B, 재즈 등 미국 흑인 문화에서 시작된 음악 장르를 망라한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2회째인 페스티벌 슬로건은 '블랙, 세상의 빛을 담다'이다. 음악이 나이와 인종, 국적을 뛰어넘어 세상의 빛이 되기 바라는 기대가 담겼다.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등으로 구성된 그룹 MFBTY, 그레이, Yng & Rich, 창모, 우원재 등 국내 최고의 힙합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고등래퍼3 우승자인 이영지와 그렉, 바스커션, 프라임을 비롯해 R&B, 재즈, 블루스 등 다양한 블랙뮤직 장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축제장은 메인무대와 신예 아티스트를 위한 슈퍼루키 무대, 푸드트럭과 플리마켓이 있는 서브부대 등 3개 블록으로 구성된다.

블랙뮤직페스티벌은 무료로 개최되는 공연으로, 사전 예매를 받은 '슈퍼 마니아 존'을 제외하면, 예매 없이도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 시흥 갯골생태공원[경기관광공사 제공]

◇ 자연풍 맞으며 걸어볼까…시흥 갯골생태공원·연꽃테마파크

내륙으로 깊숙하게 이어진 갯골을 따라 형성된 염전이 생태공원으로 변신했다.

지금도 곳곳에 소금창고들이 남아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사진 애호가들의 촬영지로 사랑받는 곳이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붉은발 농게, 방게 등 갯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도 만날 수 있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6층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갯골생태공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인근 시흥 연꽃테마파크는 조선 전기 관료이자 학자 강희맹이 중국 난징에서 연 씨앗을 가지고 들어와 최초로 시험 재배에 성공한 곳이다.

백련, 홍련, 수련 등 100여 종의 연꽃이 8월 하순까지 절정을 이루고 일부 연꽃은 10월 초순까지 볼 수 있다.

어른 키만 한 연꽃 사이를 걸어도 좋고 테마파크와 호조벌 사이를 흐르는 보통천변 길도 좋다.

호조벌 위로 달이라도 떠오르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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