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양파 중국어 홍보물[aT 제공]

[윤수지 기자]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한 양파 수출량이 3만t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들어 국산 양파 수출량이 지난달 말 기준 3만3천341t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aT는 "지난달 초 올해 목표 실적 1만5천t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1만8천여t을 추가로 수출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 2천520t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수출량"이라고 설명했다.

양파 수출량 3만t은 평년에 비해 늘어난 양파 물량 29만7천t의 11%에 해당하는 양으로, 물량을 해소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다.

국산 양파는 5∼6월까지 주 수출국인 대만에 90% 이상 수출됐지만, 지금은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중국·미국·싱가포르 등지로 나가는 물량도 33% 수준까지 증가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양파 수출 확대를 위해 6월부터 물류비를 추가로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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