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지 기자] 법인카드 사용액이 늘어나며 카드 사용액의 증가세가 2분기에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214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 같은 기간 승인건수도 55억2천만건으로 10.0%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8.9%에서 올 1분기 3.9%로 위축됐다가 2분기에 다시 확대됐다.
법인카드가 1분기 -10.5%에서 2분기 0.7%로 증가세로 전환하며 한몫했다.
전분기에 법인 대상 마케팅을 자제한 여파로 법인카드 사용액이 크게 줄었으나 법인들의 지방세 카드 납부와 영업일 수가 늘면서 소폭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개인카드의 승인금액 증가율은 7.2%로 전분기(7.3%)와 비슷했다.
소비밀접 업종별로 보면 교육서비스업에서 카드 사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로 12.1% 증가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학부모 부담 교육비의 신용카드 납부가 전면 시행된 영향으로 보인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0%)과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8.0%)도 카드 사용액이 늘었다.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66조9천억원, 체크카드는 47조원으로 각각 1년 전보다 5.8%, 6.4% 증가했다.
비중은 신용카드 78.0%, 체크카드 22.0%로 전년 동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신용카드의 1인당 평균 승인금액은 5만2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4.5% 감소했다. 체크카드의 1인당 평균 승인금액은 2만1천497원으로 역시 2.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