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류[연합뉴스TV 제공]

[정우현 기자] 경찰이 각종 불법행위로 폐업한 클럽들이 재개장 후 마약 범죄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집중적인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월간 '마약류 유통·투약 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클럽 등 다중 출입장소에서의 마약류 투약·유통,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 거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마약류 밀반입, 마약류를 이용한 성범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불법행위로 폐업한 클럽들이 재개장 후 변칙적인 영업을 계속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유통이 늘고 있어 선제적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단속 배경을 밝혔다.

경찰은 마약류 사건의 경우 112 신고 접수 단계부터 총력 대응하고,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나 불법 촬영으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이 운영하는 '클럽 불법행위 합동대응팀'을 통해 클럽 내 불법행위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진행된 1차 집중단속(2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을 포함해 상반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5천9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늘었다.

이 가운데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류 사범은 1천3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9%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는 수사기관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범죄"라며 "경찰의 역량을 집중해 마약류 범죄를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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