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액 연봉으로 논란을 빚은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내년부터는 서울시로부터 기존 20억원 연봉보다 7억 원 가까이 삭감된 연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정 상임 지휘자 측은 재계약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논란이 됐던 해외 항공료와 호텔비 사용, 그리고 유럽 상근 보좌역 급여 등을 연봉에서 모두 제외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청 관계자는 16일 정 상임 지휘자가 지난 6년 동안 한해 20억 원씩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적게는 5억 원에서 많게는 7억 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지휘수당의 50%만 받고 진행했던 ‘찾아가는 음악회’ 공연을 내년부터는 지휘 수당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공연 횟수도 늘리기로 동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정 상임 지휘자와 점심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3년 재계약안에 최종 합의했다.

 

앞서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고 있는 서울시향 측은 정 상임 지휘자 큰 아들의 미국 비즈니스 좌석 항공료 등 가족 항공료와 2년 치 고급 호텔비 등을 사후 지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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