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정 기자]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등에 강한 소나기가 내리며 곳곳에 호우 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됐다고 15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경기 용인에 호우경보가, 서울과 경기 의정부·안성·광주·평택·포천·성남·구리·남양주·하남·고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번 소나기는 약 5㎞ 상공의 차가운 공기가 하층의 따뜻한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서 내리는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내리면서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강수량은 도봉구와 강북구가 각각 57.5㎜로 가장 많고, 중랑구 51.5㎜, 성동구 41.0㎜, 성북구 37.0㎜가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26.5㎜의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강남구와 붙어 있는 서초구는 2.0㎜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관악구와 구로구, 중구에는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다.

화요일인 16일에도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 16일 오후 9시까지 중부지방과 경북, 그 밖의 남부 내륙에는 5∼7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일부 내륙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17일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남쪽 바다에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는 17일 정오께부터, 전남은 오후 6시께부터 장맛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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