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농민 대책과 관련, "정말 내 자식이 성공하도록 하듯 냉철한 애정을 갖고 지원을 하면 세계 어떤 농민보다 수준이 높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양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서 진행된 농림수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단지 농민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을 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필요한 시설을 지원하고. 정책자금을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그런 것이 정책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면서 "농촌이 선진화되어야 진정한 선진사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림수산식품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한국 농어업의 선진화 계기로 삼기 위해 10년간 농어업 시설현대화에 1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또 내년에는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하고 농협 개혁을 통해 농산품의 판로 확대와 물가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농어업인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농고와 농대에 전문 교과과정을 마련하고, 창업 지원을 통해 매년 2천500명의 젊은 농어업인도 양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농어촌의 활력을 높이고자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불리는 `함께하는 우리 농어촌 운동'을 강화하고, 농식품부는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는 점을 고려해 귀농과 귀촌 안내를 위한 전문상담사 120명을 양성하고 농어촌 마을 공동 경영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