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여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야생진드기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SFTS 환자는 현재까지 46명이 신고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명보다는 적은 숫자지만, 발병 환자 46명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

올해 환자 발생 지역을 보면 강원이 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8명, 전북 7명, 충남 6명, 경북 5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총 259명이 감염됐고 47명이 숨졌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숨질 수 있다.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에서 활동할 때는 옷을 풀밭 위에 벗어두거나 눕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돗자리를 사용한 뒤에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머리카락이나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 야생진드기 주의 포스터[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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