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오 기자] 때 이른 더위에 수족구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외래환자 1천명당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는 5월 중순까지 10명 미만이었지만 이후 급격히 증가해 24주(6월 9∼15일) 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수족구병 의심환자가 정점을 찍은 29주의 31.8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 수족구병 2018∼2019 의심환자[질병관리본부 캡처]

의심환자 증가 추이를 보면 19주(5월 5∼11일) 6명, 20주(5월 12∼18일) 8.9명에서 21주(5월 19∼25일)에는 14.4명으로 10명을 넘어섰고 22주(5월 26∼6월 1일) 16.4명, 23주(6월 2∼8일) 21.3명, 24주 29명으로 한 달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5세 미만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발열과 입안의 물집,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물집의 진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이런 것에 오염된 수건, 장난감 등 물건을 만지면서 전파되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족구병을 예방하려면 외출이나 식사, 배변 후에는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켜야 한다.

▲ 수족구병[질병관리본부 제공]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