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 연꽃테마파크 수련[연합뉴스 자료사진]

6월 넷째 주말은 구름 낀 맑은 날씨를 보여 야외활동을 하기에 좋겠다.

주말 이틀간 최저온도는 영상 18도, 최고온도는 영상 29도로 한낮에는 다소 덥겠다.

수도권 지역 주요 공원이나 수목원을 찾아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소풍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경기 시흥 연꽃테마파크에는 100여 품종의 수련이 활짝 피었으며,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는 각양각색의 수국 120여 종이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인천대공원 반딧불이 서식지는 밤 공원에서 반짝이는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 도심 은은하게 수놓은 100여 종 연꽃 감상하세요

▲ 시흥 연꽃테마파크 수련[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시흥시청 옆을 지나는 39번 국도를 벗어나 연성중학교 쪽으로 차를 돌리면 아파트 단지와 야산 사이 시흥 연꽃테마파크가 조성돼 있다.

테마파크 전체 면적은 18㏊로, 이 중 15㏊는 농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연근 생산단지이다.

테마파크에서 재배되는 연꽃만도 꽃이 많이 피고 물 위로 잎과 꽃이 올라오는 화련 20품종, 잎과 꽃이 수면에 거의 붙어 자라는 수련 80여 품종 등 100여 종에 달한다.

연꽃은 매년 6월 하순 피기 시작해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 절정을 이루며 10월 초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

테마파크에는 산책로와 자전거 길, 원두막, 꽃 터널 등도 마련돼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시흥 갯골생태공원과 물왕저수지 등이 있어 한때 여가를 즐기기에 좋다.

◇ 밤하늘 수놓는 반딧불이…인천대공원 가볼까

▲ 반딧불이[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대공원에서는 23일까지 오후 8시 40분부터 2시간 동안 '인천대공원 반딧불이 날다' 행사가 진행된다.

공원 내 반딧불이 서식지를 개방해 시민들이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인천대공원은 반딧불이 서식지를 복원하고자 2012년부터 사업을 추진, 2016년부터 서식지를 개방했다. 매년 1만여 명의 시민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곳에서 관찰할 수 있는 반딧불이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애반딧불이·운문산반딧불이·늦반딧불이 등 3종류 가운데 애반딧불이다.

어린 유충 때에는 물속에서 논우렁이·다슬기 등을 먹으며 자라고 5월에 땅으로 올라와 번데기가 되었다가 6월에 빛을 내며 밤하늘을 수놓는다.

애반딧불이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환경지표 곤충으로 흔히 '개똥벌레'로 불린다.

방문객들은 손전등·반짝이 신발·휴대전화 등 불빛을 내는 물건과 진한 향수 사용만 자제하면 몸에서 불빛을 내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다.

반딧불이 서식지를 찾는 길은 인천대공원 정문으로 진입할 때 오른쪽 주차장에서 이정표를 따라가거나 수목휴양팀(☎ 032-440-5882)으로 문의하면 된다.

◇ 수목원에서 수국의 자태 감상해볼까

▲ 수국[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목원을 찾아 아름다운 수목의 자태를 감상하면 어떨까.

경기도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7월 중순까지 수국 전시회가 열린다.

넓은 잎 수국, 떡갈잎 수국, 미국수국, 산수국 등 4가지 계열의 수국 120여 종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기다린다.

수도권에서 이렇게 많고 다양한 수국을 볼 기회는 흔치 않다. 국내 수국 명소는 대부분 제주나 부산 등 남부 지방에 있기 때문이다.

전시장 안에 있는 포토존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인생 샷'을 남겨보자.

수국뿐만 아니라 현재 아침고요수목원에는 작약을 비롯해 꽃 양귀비, 노루오줌 등 초여름의 열기를 닮은 화려한 꽃들이 만개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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